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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영양제만 줬는데 결국 232만명이 몰렸다 (앱테크,친구공유)

by 햇살짱짱 2026. 11. 3.

 

아니 은행 앱에서 식물을 키운다고? 그것도 진짜 현금을 준다고?

처음 들으면 황당하게 느껴지는데, 실제로 케이뱅크 앱 안에서는 지금 이 '돈나무 키우기'가 조용히 가장 인기 있는 서비스 중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매일 몇 분만 투자해서 물과 영양제를 주면 나무가 자라고, 다 자란 나무를 수확하면 현금이 계좌로 바로 들어오는 구조입니다.

그냥 포인트가 아니라 진짜 돈이 들어온다는 점 때문에 중장년층부터 2030까지 폭넓게 몰렸고, 기사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약 232만 명의 고객이 2000만 그루 이상의 돈나무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명이 135그루를 키운 사례까지 나왔다고 하니, 이게 왜 이렇게까지 화제가 됐는지 하나씩 뜯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돈나무 키우기, 정확히 뭐길래

이용자는 앱에 매일 출석하고 송금, 입금, 타행계좌 연동, 카드 사용 같은 간단한 금융 미션을 수행하면서 나무에 물과 영양제를 줍니다.

나무는 빼꼬미, 팔랑초, 쑥쑥이, 싹싹이, 무럭이, 피어나무, 열매나무까지 총 7단계를 거쳐 자라는데, 단계가 올라갈 때마다 소액 현금 보상이 즉시 케이뱅크 계좌로 지급되는 방식입니다. 최종 수확까지 마치면 최소 50원에서 최대 10만원까지 랜덤으로 현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다른 앱테크와 가장 다른 지점입니다.

 

포인트가 아니라 진짜 현금이 들어온다

 

 

 

물주기와 영양제, 뭐가 다른데?

많이 헷갈려하는 부분이 바로 물주기와 영양제의 차이입니다. 물주기는 매일 출석만 해도 자동으로 채워지는 기본 성장 요소에 가깝고, 영양제는 앱 내 광고 시청이나 특정 금융 미션을 완료했을 때 추가로 얻을 수 있는 성장 촉진 아이템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물만 꾸준히 줘도 나무는 천천히 자라지만, 영양제를 같이 챙기면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는 구조입니다. 매일 아침 출석 체크 겸 물주기, 그리고 틈틈이 영양제까지 모으는 식으로 루틴을 만든 이용자들이 많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디서 시작하나, 매번 헷갈리는 사람들

돈나무 키우기는 별도 앱을 새로 설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케이뱅크 앱을 켠 뒤 메인 화면이나 혜택·이벤트 메뉴에서 바로 찾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기존 케이뱅크 고객이라면 추가 가입 절차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포털에 '케이뱅크 돈나무 키우기'만 검색해도 안내 화면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이 돈나무키우기와 용돈받기 등 앱테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게임 요소까지 더한 '게임 라운지'라는 서비스까지 새로 선보였습니다.

 

케이뱅크 사진

 

게임 라운지까지 생겼다는데

 

사과게임, 햄스터타운, 퍼펙트골 등 총 6종의 참여형 게임을 모아놓은 서비스인데,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고 케이뱅크 앱 안에서 바로 즐길 수 있게 만든 게 특징입니다.

각 게임에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거나 미션을 완료하면 그 자리에서 현금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기존 돈나무 키우기와 용돈받기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순히 클릭만 하는 방식을 넘어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로 서비스를 확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이벤트, 친구 공유하면 더 받는 구조였다

 

게임 라운지 출시를 기념해 열렸던 '사과왕 선발대회'에서는 사과게임 상위 1000명에게 순위에 따라 최소 1000원에서 최대 1만원까지 현금을 지급했습니다. 같은 기간 진행된 '게임기 모으기' 이벤트는 이벤트 동의, 게임 참여, 친구 공유 같은 미션을 수행해 게임기를 모으는 방식이었습니다.

 

게임기를 10개 이상 모은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원권을 지급했고, 상위 3명에게는 닌텐도 스위치2까지 증정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친구와 함께 참여하도록 미션을 설계하는 방식은 돈나무 키우기 이후에도 케이뱅크가 꾸준히 활용하는 패턴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얼마나 받았을까

 

돈나무 키우기는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이용자가 200만명을 넘어섰고, 서울머니쇼 참가 당시 기준으로는 224만명을 돌파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수치가 조사 시점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공통적으로 '단기간에 급격히 불어난 이용자 수'라는 흐름은 분명하게 확인됩니다.

 

한 명이 135그루를 키운 사례가 소개될 정도로 꾸준히 반복해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다만 최종 보상은 랜덤 구조라 매번 10만원이 나오는 건 아니고, 소액 보상이 누적되는 경우가 더 흔하다는 점은 분명히 짚어둘 부분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런 참여형 앱테크가 단순한 이벤트성 서비스를 넘어, 고객이 앱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비금융 서비스 접점을 넓히려는 케이뱅크의 플랫폼 전략과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케이뱅크는 소상공인 대상 지원 캠페인이나 AI 기반 부동산 정보 서비스 등 비금융 영역도 함께 확장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발표회 사진

 

앱테크, 왜 이렇게 다들 몰릴까

 

단순 출석 체크나 광고 시청에만 보상을 주던 기존 앱테크와 달리, 돈나무 키우기는 '키우는 재미'와 '현금 보상'을 동시에 준다는 점에서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반응이 좋았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매일 5분 안팎의 루틴으로 소액이라도 꾸준히 쌓인다는 점이 체감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방식을 속속 도입하고 있어서, 당분간은 '게임처럼 즐기는 금융 서비스' 경쟁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케이뱅크 역시 게임 종류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돈나무 키우기 이후의 다음 콘텐츠가 무엇일지도 지켜볼 만합니다.

 

결국 핵심은 간단합니다. 매일 조금씩 물과 영양제를 챙겨주는 습관만 유지하면, 큰 노력 없이도 소액이나마 현금을 모을 수 있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당장 10만원을 노리기보다는, 하루 몇 분의 루틴으로 접근하는 게 오히려 더 오래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입니다.